수목원 조류원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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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물향기수목원에 가는 걸 좋아하고, 이런공간이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헌데, 수목원 외진 구석에 방치된 공간처럼 있는 조류원이 자꾸 마음에 걸리네요. 최근에 본 모습은 방역상 출입을 통제하다는 문구와 함께 폐쇄되어 있었는데요. 특히, 타조는 저처럼 동물에 관해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였습니다. 요즘 사회적으로도 유기동물이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지금 수목원의 조류, 특히 타조의 경우 아무런 보살핌 없이 방치되어 유기된 것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나름 오랜시간 고민을 했습니다. 수목원측에서 능력이 없어서라면 경기도청에 민원을 넣어 협조를 구해야 하는 건지….그래도 담당자로부터 내용을 들어봐야 할 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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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물향기수목원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우선 수목원 조류원은 기능성식물원 옆에 관상조류원이라는 이름으로 타조 외에도 다양한 조류를 보유하고있습니다. 타조방사장, 거위와 오리방사장, 공작과 원앙방사장, 금계장, 은계장등 다양한 조류 방사장을 보유하고 사육하고있습니다.
조류독감으로 인하여 당시 방역상 출입을 통제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타조의 경우는 더위에도 추위에도 강한 동물이라서 영하 30도에도 거뜬히 견디는 동물입니다. 그리고 타조는 초식을 기본으로하지만 작은 동물도 잡아먹는 잡식성 동물입니다. 사료를 충분히 제공하고있고 더불어 지렁이, 벌레등을 잡아먹도록 야외에서 생활하도록하고있습니다. 면역력 또한 높아서 조류독감에 취약종이 아닙니다. 타조는 쪼는 습성과 더불어 털갈이 시기가 겹친데다가 노화진행중으로 털빠짐이 심하여 이상하게 생각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수목원 조류원은 AI조류독감에 더 안정적으로 대처하기위해 노력중입니다. 곧 새단장하여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