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임헌우라고 합니다.

얼마 전 물향기수목원을 방문하였다가 안내판에서 ‘무장애나눔길’이라는 명칭을 보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안내판에는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누구나 편하게 숲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길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숲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길을 조성해 주신 취지가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몇 가지 생각이 들어 조심스럽게 여쭙고자 합니다.

1. ‘무장애나눔길’이라는 명칭의 의미
‘무장애’가 장애인의 ‘장애’를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계단이나 턱과 같은 이동의 장애물이 없다는 뜻(배리어프리)인지 궁금합니다. 명칭이 정해진 배경이나 의미를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모두의 나눔길’과 같은 표현에 대한 검토 가능성
개인적으로는 ‘무장애’라는 표현에서 ‘장애’가 부정적인 의미로 쓰여, 장애가 극복하거나 없애야 할 대상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안내판에 이용 대상을 나열한 설명은 오히려 이용자를 구분하는 인상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두의 나눔길’처럼 모든 사람을 자연스럽게 아우르는 표현이 길의 취지를 더 잘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칭 변경이 어렵다면 안내판 설명 문구를 보완하거나 함께 적어 두는 방안도 있을지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늘 수목원을 아름답게 가꾸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바쁘신 중에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임헌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