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낙엽송 클론묘 생산 공정 개선… “생성성 향상 및 비용 절감

2020.10.29. 09:21 경인방송 구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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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배양 중인 낙엽송 클론묘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낙엽송 묘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클론묘 생산공정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2016년부터 국립산림과학원 클론개발연구팀과 협업을 추진해 인공씨앗인 체세포배를 만들어 식물체를 대량복제하는 ‘조직배양’ 기술을 확보해 묘목 생산 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개선 결과, 기존 방식 보다 생산 공정은 2배 가량 단축돼 순화묘 생산효율이 기존 대비 1.5배 이상 증대하고 생산비용은 14%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기존에는 식물체를 토양에 이식하기 전 인공스펀지인 ‘피트플러그’를 활용한 순화 과정을 2개월 간 거친 후 추가로 2개월간 낙엽송 전용상토에서 육묘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순화는 생장조절장치 등을 활용해 온·습도를 조절, 자연 기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으로, 이 방법을 사용하면 순화묘를 만드는데 만 총 4개월이 걸렸습니다. 반면, 개선된 방법은 피트플러그를 활용한 순화과정 절차를 과감히 생략, 조직배양 식물체를 바로 전용토양에 이식해 순화와 육묘를 동시에 함으로써 순화과정을 2개월로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연구소는 이번 개선방법이 정착될 수 있도록 표준화 매뉴얼을 구축하고, 생장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방침입니다. 연구소는 조직배양을 통해 연간 3만 그루의 낙엽송 묘목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낙엽송은 생장이 빠르고 재질이 우수해 미래 목재자원 확보를 위한경제수종으로 인기를얻고 있으나, 종자 결실의 풍흉 주기가 불규칙해 조림용 묘목의 안정적 수급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